27일 대림동 일대에서 열리는 '13회 조롱박·수세미 축제'와 '12회 은모랫길 다·현 어울한마당'
'서울 속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대림동. 대림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조선족 및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이 밀집해 있다. 한글 간판과 중국어 간판이 공존하고 있다. 이곳에 빌라와 단독주택이 많은 이유도 이들이 있어서다.
그들은 이방인이 아니다. 우리 국민이 미국에 가서 한인사회를 이루고 살았듯, 이들도 대림동에서 하나의 사회를 이루며 살고 있다. 함께 먹고 살며 함께하는 삶을 가꿔야 한다.
9월 27일 이곳 대림동에서 마을축제 두 개가 동시에 열린다.
오전 10시 대림어린이공원(대림1동)에서는 '13회 조롱박·수세미 축제'가 열린다. 덩굴식물인 조롱박과 수세미처럼 주민들이 세대와 계층을 넘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즐기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축하공연, 주민노래자랑, 먹거리 부스와 함께 풍선아트, 캐리커처, 조롱박 꾸미기 등 보고 듣고 체험할 거리가 많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 30분 원지어린이공원(대림3동)에서는 '12회 은모랫길 다·현 어울한마당'이 열린다. 예전에 이곳에 은빛 모래가 많아 '은모랫길'로 불렸다. 옛 지명을 활용해 원주민에게는 향수를 일으키고, 다문화 주민에게는 역사를 알게 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주민참여 마당'에서는 그림그리기와 노래자랑이, '체험·놀이 마당'에서는 캐리커처, 풍선아트, 타로카드, 전통놀이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대림3동 어린이집 아이들이 나와 율동을 하고, 주민들이 부채춤을 추고, 모두 모여 하모니카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대림동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K문화가 세계와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곳이다. 특색을 살려 준비한 축제를 주민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