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산업은행 노조가 박상진 신임 회장 내정자에게 부산 이전 저지를 요구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출근 저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전날 성명서에서 "내부 출신이라고 봐줄 생각 없다. 부산 이전 완전 철폐가 시작"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취임 즉시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하고, 전임 회장의 불합리한 조직 개편도 원복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직원 목소리를 경청하는 민주 경영 체제 확립, 임금·복지 등 노동 환경 개선, 상생 조직문화 형성 등 사내문화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노조 입장은 단호하다. "첫 내부 출신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은행에 단 한 발짝도 발을 디딜 수 없다"고 했다. 노조는 이러한 요구안을 오전 박 내정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상진 내정자는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산업은행에 들어갔다. 한국산업은행 준법감시인으로 지내다 이번에 회장으로 내정됐다. 30년간 산업은행에서 일하며 기아그룹,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팀과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왔다.
박 내정자는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 전문가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가 2023년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산은이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