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48억 달러보다 7억 달러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이 예사롭지 않다. 상반기 수출액이 55억 달러(잠정)를 기록한 것이다. 역대 상반기 최대치며 전년 동기 대비 48억 달러보다 14.8%나 늘었다.
K-뷰티의 세계 시장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1분기 25.8억 달러, 2분기 29.3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2.7%, 16.8% 늘었다. 2분기에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28억2,000만 달러보다도 3.9%나 높았다.
중국 수출액은 10.8% 줄어 10억8,000만 달러다. 최대 수출국이지만 비중은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은 10억2,000만 달러로 17.7% 늘며 중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일본도 5억5,000만 달러로 15.7% 늘었다.
폴란드가 유럽 내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3년 23위에서 2025년 상반기 8위(1억5,000만 달러)로 도약한 것이다. 같은 기간 프랑스(7,000만 달러, +116.1%), 영국(1억 달러, +46.2%), 에스토니아(3,000만 달러, +88.6%)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1억2,000만 달러, +69.4%), 이스라엘(+324%), 쿠웨이트(+90.6%)가 수출 확대를 견인했으며, 남미에서는 멕시코(+138.3%), 브라질(+98.7%),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44.7%)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41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이어 색조화장품(7억5,000만 달러, +17.4%), 인체세정용품(2억7,000만 달러, +21.5%), 두발용 제품(2억2,000만 달러, +11.8%)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로션·에센스·크림 등이 1위를 차지했으며, 마스크팩(2억8,000만 달러, +33.4%)과 립스틱(7,000만 달러, +42.9%)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튀르키예로의 립스틱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53% 증가하며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