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파트 편법증여'에 칼 빼든 서울시, 부동산 중개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끝까지 추적"
  • 박영준
  • 등록 2025-05-01 18:42:28
  • 수정 2025-05-02 09:46:00

기사수정
  • - 서울 집중점검…편법증여·허위신고 등 의심거래 다수 확인
  • - 무등록 중개인 인터넷서 시세 조작 정황…수사 의뢰 추진

서울시가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다.

서울시가 부동산시장의 혼탁하게 만드는 교란행위에 칼을 빼들었다.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에서 실시한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한 것. 시는 자금 출처 조사 및 관계 기관 통보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자치구와 함께 3월부터 225곳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허위 매물 광고 등의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점검 결과, 편법증여 11건, 차입금 과다 28건, 허위신고 1건, 기타 30건 등 70건의 거래가 시장 질서를 흐리는 '의심거래'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거래에 대해 국세청,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거래 당사자와 공인중개사로부터 소명서 및 금융거래 내역을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자녀가 부모로부터 시세보다 30%나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하고 중개보수까지 지불했다. 시는 이를 '편법증여'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다른 사례에서는 무등록 중개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허위 시세 정보를 유포하고 특정 중개사와의 계약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 의뢰가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투기성 수요 유입 우려 지역에 대해 선제적 점검을 확대하고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을 차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조사와 엄정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10억 투자해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 실내 체험관 새단장 한국가스공사가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에 실내 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해 국민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교육을 시행한다.가스공사는 21일 김환용 안전기술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험관 개관식을 진행한 것. 김 부사장 등은 재난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시설 안전성과 교육 효과성을 점검하는 시간도 ...
  2. 인천의 문화·도시 연구 위해 인문학자·문화예술인·도시행정가·언론인·시민 모였다···19일 '인문도시연구소' … 인천문화와 도시 연구자들이 <인문도시연구소>(Humanistic City Institute)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연구소는 구월동에 마련했다. 19일 개소식에는 인문학자와 문화예술인, 도시행정가, 언론인,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과 도시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 및 연구방법론 체계화, 인천과 도시에 대한 정보 및 연구 ...
  3. 하나은행, 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MOU 체결···"인증서 부정사용·금융피해 방지한다" 하나은행이 21일 국내 주요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금융권 인증서는 금융기관 특유의 강화된 다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본인확인' 수단이다. 그동안은 은행별로 사용했는데 이...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영진설비 돈 갖다주기 막힌 하수도 뚫은 노임 4만원을 들고영진설비 다녀오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두 번이나 길을 나섰다자전거를 타고 삼거리를 지나는데 굵은 비가 내려럭키슈퍼 앞에 섰다가 후두둑 비를 피하다가그대로 앉아 병맥주를 마셨다멀리 쑥꾹 쑥꾹 쑥꾹새처럼 비는 그치지 않고나는 벌컥벌컥 술을 마셨다다시 한번 자전거를 타고 영진설비에 가다..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건망증1 창문을 닫았던가출입문은 잠그고 나왔던가계단을 내려오면서 자꾸만 미심쩍다다시 올라가 보면 번번이잘 닫고 잠가놓은 것을퇴근길 괜한 헛걸음이 벌써한두번이 아니다오늘도 미심쩍은 계단을그냥 내려왔다 누구는마스크를 쓴 채로 깜박 잊고가래침도 뱉는다지만 나는그런 축에 낄 위인도 못된다아마 잘 닫고 잘 잠갔을 것이다혼자 남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