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앞당길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도 전기차, 자율주행, AI, 친환경 기술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하대 미래자동차사업단'이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이끌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뉴스아이즈 과학기술팀이 이 사업단의 비전과 교육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인하대 미래자동차 사업단'은 2021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기존 자동차공학의 틀을 넘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센서 기술, 친환경 동력 시스템 등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제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실무형 교육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사업단이 운영하는 미래자동차공학 융합전공 및 부전공 과정은 학생들에게 스마트카, 전기·수소차, 차량통신 기술 등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마이크로전공 과정도 개설해 자율주행 기술, 빅데이터 분석, 차량 네트워크 등을 심화 학습한다.
안내를 맡은 사업단 이선곤 교수는 "미래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기계공학을 넘어 IT, 소프트웨어, 전자공학과의 융합이 필수다"라며 "우리 사업단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강의실을 나와 어떤 실습과 산학협력으로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되는지 보기 위해 현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맨 처음 들른 실습 공간에서는 학생들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설계하고 자율주행차량의 센서를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다양한 실습 장비와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 체험 및 해외 연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단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교육 현장이 취업 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것이다. 김용래 졸업생(기계공학, 기계연구원 분야 입사)은 "기업에서 실무 경험하면서 배운 내용이 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사업단은 미래차 산업의 핵심인 친환경 및 자율주행 기술 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심화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우승 인하대 A.I.M.팀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준우승 인하대 mobinha팀
특히 전기·수소차 관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친환경 동력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실습을 통해 전기차 구동 장치를 제작하고 실험할 기회도 마련했다. 자율주행 시스템 및 스마트카 기술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딥러닝, 센서 융합 기술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구현해 보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레이싱 기반의 자율주행 경주' 경진대회에서 인하대 'A.I.M.팀'이 우승을, 'mobinha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진대회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받은 학생들이 개조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2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레이싱)를 보는 대회다.
"지금의 사업단 교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말은 인하대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선택을 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동차를 타며 자동차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가 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듯 '인하대 미래자동차사업단'은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할 준비가 완벽했다.
사업단을 거쳐간 학생들은 전통적인 자동차산업만이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들을 따라 활약할 미래 재원들이 사업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전문가를 꿈꾼다면 '인하대 미래자동차사업단'이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조대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