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죽음 수업'《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죽음을 마주하라"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04-17 00:00:01

기사수정
  • -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만이 삶을 제대로 산다"
  • - 법의학자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의 태도와 철학
  • - 서울대 명강의 '죽음 수업' 확장판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19,900원죽음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삶의 끝에 어떤 모습으로 남고 싶은가.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떤 문장으로 채울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금 '삶의 의미'를 잃었다면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21세기북스에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로 죽음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유성호 교수의《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를 펴냈다. 매일 죽음을 마주하는 법의학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지침서다.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죽음 수업'을 다시 시작한다. '유언'을 삶의 마지막 말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다짐으로 재정의한다. "오늘의 유언이 내일의 삶을 위한 다짐이 된다"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결국 삶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된다. 첫 번째 노트는 죽음에 대한 기본 인식과 수용, 애도의 과정을 담았다. 죽음은 삶의 피날레이자 새로운 이해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래서 더욱 소중히 살아야 한다"고 전한다.


두 번째 노트는 존엄사, 연명의료, 조력사망 등의 생명 결정권 이슈를 다룬다. 죽음에 대한 논쟁적 주제들을 풍부한 사례와 철학적 질문으로 풀어내며, 스스로 삶의 방향을 점검하도록 이끈다.


세 번째 노트는 유언과 장례, 삶의 기록에 대한 실제적 안내서다. 죽음을 기록하고 준비하는 과정이야말로 삶을 정리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는 매년 유언을 쓴다. 그것이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고 말한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죽음의 직면'을 권한다. 많은 사람이 죽음을 외면하지만, 오히려 죽음을 인식할 때 삶이 더 선명해진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겠다는 무계획과 같다."


유성호는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이자 법의학자다. 27년간 3,000건 넘게 부검하며 죽음 현장의 최전선에 있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정 패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서울대 최고의 인기 교양 강의로 꼽히는 '죽음 수업'을 13년째 이어가고 있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로 죽음을 철학적 담론으로 이끈 데 이어 이번에는 실천적 죽음 준비와 삶의 의미에 대해 통찰을 제시한다.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