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미조 세이지 지음 /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43,000원명탐정은 어떻게 탄생하고, 또 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것일까?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가 창조한 국민 탐정 긴다이치 고스케는 그 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시공사에서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미조 세이시를 소개한 지 20년을 맞아 《긴다이치 고스케 걸작선》을 펴냈다.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세 편을 담은 특별 한정 합본판을 선보였다. 양장본으로 만들어 소장 가치를 더했다.
긴다이치 고스케는 1946년 발표된 《혼진 살인 사건》에서 처음 등장하며 일본 추리소설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허름한 옷차림과 어수룩한 외모로 전형적인 명탐정의 이미지를 벗어나지만, 뛰어난 추리력과 인간미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긴다이치는 77편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옥문도》는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로 평가받으며 긴다이치의 지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팔묘촌》은 기묘한 분위기와 치밀한 플롯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며, 《이누가미 일족》은 복잡한 가족 관계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일본 추리소설사의 걸작으로 꼽힌다.
요코미조 세이시는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전후 일본 추리소설의 토대를 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1921년 단편 《무서운 만우절》로 데뷔한 이후 60여 년간 왕성하게 활동하며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특히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는 그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며, 일본 추리소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작가는 1976년 영화 <이누가미 일족>의 성공으로 재조명을 받으며 대중적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긴다이치 고스케는 단순히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과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는 깊이를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추리를 넘어선 인간 드라마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이번 합본판은 이러한 긴다이치 고스케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요코미조 세이시는 1902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오사카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약사로 일하다가 에도가와 란포의 권유로 추리소설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2차세계대전 이후 《혼진 살인 사건》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번역을 맡은 정명원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다수를 번역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요코미조 세이시의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옥문도》 《팔묘촌》 《이누가미 일족》 《혼진 살인 사건》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가면무도회》 《미로장의 참극》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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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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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