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배우 김수미의 40년 일기장《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 정해든
  • 등록 2024-12-19 00:00:03

기사수정

김수미 지음 / 용감한까치 / 19,800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이자 '국민 어머니'로 사랑받은 배우 김수미.


용감한까치에서 그녀가 40년간 쓴 일기장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을 펴냈다.


1983년부터 2024년까지, 30대 배우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매일 새벽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기록했다.


"주님, 이 책이 출간된 후, 제 가족에게 들이닥칠 파장이 두렵습니다"라는 일기 속 고백처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간 김수미의 면모가 담겨있다. 


한국 방송계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생활고와 싸우며 가정을 지켜야 했던 한 여성의 처절한 고민도 드러난다.


소녀의 감성으로 나팔꽃과 들꽃을 사랑했던 배우이자 가장으로서 강인하게 가정을 지켜내야 했던 여성의 모습이 '날것' 그대로 펼쳐진다. 출판사는 "원문의 맛을 살리기 위해 교정을 최소화했다."


일기 외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칼럼과 단편, 방송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함께 실렸다. 연기에 대한 고뇌, 삶에 대한 철학, 가족을 향한 사랑이 진솔하게 표현됐다.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1986년 MBC 연기대상 대상, 제32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후, 요리 예능을 통해 '국민 어머니'로 자리매김했다. 《김수미의 김치 장아찌》 《김수미의 이유식의 품격》 등을 펴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창영의 시와 사회] 그 눈가에 맺힌 이슬 전야(前夜)는 특정한 일이나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 시기나 단계를 뜻한다. 전야는 보통 변화를 앞두고 있으므로 설렘을 동반하기도 하고 다부진 각오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선거만큼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흔치 않다.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사회에 일정 부분 변화가 일기도 한다. 그러나 그간 있었던 선거가 우리 사...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도착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에 도착했어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 더 많았지만아무것도 아니면 어때지는 것도 괜찮아지는 법을 알았잖아슬픈 것도 아름다워내던지는 것도 그윽해하늘이 보내준 순간의 열매들아무렇게나 매달린 이파리들의 자유벌레 먹어땅에 나뒹구는 떫고 이지러진이대로눈물나게 좋아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여기 도착했어-문정...
  3. 서울관광재단, 2025 상반기 MICE 글로벌 전문가 발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이 10일 '2025 상반기 MICE 글로벌 전문가 발대식'을 개최했다. MICE 글로벌 전문가 프로그램은 잠재적 MICE 인재에게 교육프로그램과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 성장을 지원하고 서울 MICE 업계에는 숙련된 인력을 지원하고자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2025 상반기 서울 MICE 서포터즈 서류심사를 통과한 100여 명이 참석...
  4. '배달앱 갑질'에 칼 빼든 공정위, 전담팀 신설···사건 처리 효율화는 물론 경제 분석도 병행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플랫폼 시장 내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5월 12일부터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TF)'을 운영하며, 배달앱 사업자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일괄 처리한다는 것.그간 배달 플랫폼 관련 사건들 조사에 한계를 느낀 공정위가 사건 간 연계성과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
  5. 해수부, 어촌 청소년에 뉴질랜드 어학연수 보낸다···5월 20일부터 모집 해양수산부가 어촌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를 5월 20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2016년부터 추진 중인 '한-뉴질랜드 수산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연수 비용 전액을 국비로 지원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도시보다 교육 인프라가 열악하고 외국어 노출 기회가 적은 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