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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우오현 SM그룹 회장, AI·로봇으로 불확실성 뚫고 미래 먹거리 찾는다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3-17 12:13:06
  • 수정 2026-03-17 1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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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과감한 변화' 현장서 증명…지역 인재 육성도
  • - 협력사 상생·안전 경영으로 위기 돌파 채비 마쳐

우오현 SM그룹 회장(SM그룹 제공)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16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를 주문했다. 


지난해부터 강조한 '과감한 변화'를 현장에 적용해 불확실성을 뚫고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인재 육성과 상생 행보를 바탕으로 기업 체질을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우 회장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여건에서 생존과 성장 해법을 반드시 찾겠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전 세계 패권 경쟁과 AI 시장 팽창 속에서 낡은 방식을 버려야 살아남는다는 위기의식이 담겼다. 이를 위해 흩어진 계열사 연구소를 합쳐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원가 절감 기조를 기술 혁신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건설 부문 체질 개선과 현장 안전 확보


회의에 참석한 경남기업과 동아건설산업 등 건설 부문 대표들에게는 모듈러 주택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모듈러 주택이 원가를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며 품질을 고르게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장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업재해 제로 달성에 본사와 현장이 뜻을 모을 것도 주문했다. 


1월 강릉시에서 열린 현장소장 간담회에서도 "예방 중심 관리로 사고 없는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도 거듭 짚었다.


우 회장의 이런 행보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구조 개편 작업과 맞닿아 있다. 변화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의사 결정 효율을 높이고 혁신 기술을 앞다퉈 받아들이는 중이다. 이번 로봇과 AI 도입 지시 역시 기업의 뼈대를 튼튼히 한 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역 인재 육성' 진심


미래 준비는 기업 내부 혁신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로 향한다. SM그룹은 이달 초 여주대에 발전기금 23억 원을 기탁했다. 최근 5년간 여주대에 전달한 장학금과 교육 환경 개선 기금은 누적 100억 원을 넘는다. 올해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장학금을 줬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숙사와 강의실 고치기에 65억 원을 썼고, 앞서 전체 신입생에게 8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하루 두 끼를 3000원에 먹을 수 있도록 5억 원을 따로 지원했다. 과거 어려움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우 회장은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가 우수 인재 유입으로 이어진다고 굳게 믿는다.


지역 사회가 교육 활성화로 활기를 되찾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것이다. 학생들의 기본 생활 여건 보장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현금성 지원과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래 세대 성장을 돕고 있다.



상생과 동반 성장으로 그리는 그룹 백년대계


나눔과 상생 철학은 협력사 경영진으로도 번지고 있다. 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건설 부문 우수 협력사 60여 곳을 불러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고물가와 경기 부진으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동반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그는 "멀리 가기 위해 협력사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거둬들여 정상화하며 일자리를 지켰던 경험이 상생 경영의 밑바탕이 됐다. 기업 혼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평소 지론이 작용한 것이다. 보훈 가족을 돕고 소외 계층에 온정을 나누는 사회 공헌 활동도 같은 맥락에서 매년 꾸준히 잇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첨단 기술 도입으로 생산 현장의 판을 바꾸고 모듈러 주택 등 새 공법으로 건설 시장의 위기를 정면 돌파할 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인재 육성과 협력사 상생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았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과감한 변화를 택한 SM그룹이 어떤 성장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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