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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너지 동맹…LG엔솔·한화큐셀, 美 전력망 접수 나섰다
  • 박영준
  • 등록 2026-02-04 10:08:43
  • 수정 2026-02-05 0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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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총 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체결
  • - 2028~2030년 순차적 공급
  • - 2024년 4.8GWh 규모 계약 후 두 번째
  • - 현지 생산 체제로 IRA 파고 넘다

LG에너지솔루션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큐셀이 미국 본토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4일 LG엔솔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5GWh 규모의 ESS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약 15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급 제품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 전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2028~2030년 순차적으로 한화큐셀이 추진하는 미국 내 전력망 구축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 번째 빅딜, 신뢰로 굳어진 파트너십


양사는 2024년 5월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의 물꼬를 튼 바 있다. 2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대규모 계약이 성사된 배경에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LG엔솔의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지 생산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연이은 계약 체결은 양사 간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방증이다. 협력의 범위와 물량이 대폭 확대되면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계약의 핵심 경쟁력은 '완전한 현지화'에 있다. LG엔솔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된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시작과 끝이 모두 미국 땅에서 이루어지는 셈이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미국산 요건(Domestic Content Requirement)'을 구조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시장은 관세 장벽과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100% 현지 생산 체제를 통해 관세 부담을 덜어내고 보조금 수혜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프로젝트의 사업 안정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더불어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라는 명분까지 챙기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AI가 불 지핀 전력 수요, ESS로 '퀀텀점프' 노린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전력 부족 문제가 글로벌 화두로 떠올랐다. 산업 전반의 전동화 트렌드까지 겹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올해 ESS 설치량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전체 배터리 시장의 절반을 ESS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EV)에 치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ESS 중심으로 재편(리밸런싱)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은 "한화큐셀과 협력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 고객 사업의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의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 역시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급증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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