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부통제 직원이 '집행유예 임원'?···금감원, 위너스자산운용에 과태료 1,800만 원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0-30 18:32:42

기사수정
  • - '준법감시인'이 자산 운용도
  • - 집행유예 기간 중 임원 유지, '기강 해이'

위너스자산운용 로고

자산운용사의 내부통제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이 오히려 펀드 운용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회사는 법적으로 임원이 될 수 없는 인물을 버젓이 임원직에 둔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 같은 위법 사실을 적발하고 위너스자산운용 법인에 과태료 1,800만 원을 부과하고, 임원 1명에게 '주의'를, 직원 2명에게는 각각 '견책' 및 '견책과 과태료 3,600만 원' 부과 처분을 내렸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자본시장법' 등에 따르면, 집합투자업자의 준법감시인은 집합투자재산의 운용·운용지시, 평가업무 등 본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를 맡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위너스자산운용의 준법감시인 甲은 2018년 3월부터 乙의 지시에 따라 매매계약서 및 운용지시서를 작성·송부하는 등 집합투자재산의 운용·운용지시 업무를 상시적·지속적으로 수행했다.


심지어 2020년 11월 27일에는 자사 펀드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직접 평가하는 '집합투자재산 평가업무'까지 수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 또한 준법감시인 甲에게 이러한 본질적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지배구조법'은 금고 이상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는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으며, 임명되더라도 그 직을 잃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위너스자산운용은 임원 乙씨가 2017년 7월 20일, '징역 2년 6월의 집행유예(3년)'를 선고받았음에도 임원 자격을 박탈하지 않았다.


Z씨는 법적으로 유예기간인 2020년 7월 20일까지 임원이 될 수 없었으나, 회사는 乙의 임원 자격을 2017년 7월 20일부터 검사기준일(2021년 3월 31일)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시킨 것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새책] 번아웃 겪는 2040세대를 위한 제안 《셀프 콤마》···하루 5분 '일상돌봄 코칭' 끝없는 경쟁과 정보 과잉 속에서 번아웃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2040세대가 늘고 있다. '더 애써야만 살아남는다'는 압박감은 우리도 모르는 새에 소중한 자신을 갉아먹는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왜 마음은 늘 허탈하고 공허한 것일까?새로운제안에서 15년 차 HRD(인적자원개발) 교육전문가 이종미의 첫 책 《셀프 콤마》를 펴냈다. 과부하...
  3.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전 라이벌전···삼성 'AI·상생' vs LG '할인·구독' 정면승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 1일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며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패키지와 소상공인 상생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전자는 높은 할인율과 구독 서비스를 무기로 맞불을 놓으며 11월 소비자들의 지갑 공략에 나선다.삼성...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접히다 "지금 화장 중입니다"승화원 전광판에는 뜨거운 불길이 일고한곳에 모인 우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 없었다전광판이 바뀌고눈물이 마르기 전 냉각을 마친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육중한 철문이 열리고철제 침대가 끌려 나왔다붉은 장미로 채운 관과 황금빛 수의는 간 곳 없고주검을 눕힌 그 자리타다만 뼈 몇 개와 재만 놓여 있...
  5. 2025년 포엠피플 신인문학상 주인공 22세 이고은 "시 없인 삶 설명 못 해" 올해 《포엠피플》신인문학상은 22세 이고은 씨가 차지했다. 16일 인천시인협회 주관하고 인천 경운동 산업단지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351편의 경쟁작을 뚫고 받은 것이다. 행사 1부는 《포엠피플》 8호 발간(겨울호)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22년 2월, 문단의 폐쇄적인 구조를 타파하고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치 아래 창간된 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