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암벽 등반 안전사고 위해부위 및 위해증상
최근 5년간 인공암벽 등반을 하며 떨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202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주로 젊은 층에서 사고가 많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2020~2024년 13건→11건→19건→35건→124건으로 사고 증가세가 가파르다.
20대가 50.8%(93건)로 가장 많았고, '30대' 18.6%(34건), '10세 미만' 15.3%(28건) 순이었다. 20~30대가 69.4%나 된다.
사고 원인은 '추락'이 83.7%(169건)로 압도적이었다. 잘못 하강하거나 착지 자세가 부적절했다. 시설 문제도 있었다.
실내 인공 암벽장은 4~5m 높이의 벽을 로프 없이 오르고 바닥에 매트를 설치하는 '볼더링'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볼더링은 별도 장비가 필요 없어 진입 장벽이 낮지만, 바닥 매트만 믿고 방심하기 쉬워, 추락 시 몸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부상 부위를 보면 확연하다. '둔부·다리·발'이 40.6%(82건)로 가장 많았고, '팔·손'이 20.8%(42건)로 뒤를 이었다.
인공암벽 등반 안전사고 연령별 접수 현황
착지하면서 발목 등을 다치고, 반사적으로 손을 짚어 다친다는 걸 말한다. 증상으로는 '타박상'이 30.7%(62건)로 가장 흔했다. '골절' 17.8%(36건), '탈구' 17.3%(35건) 등 중상도 적지 않았다.
특히 '10세 미만' 사고(28건)는 최근 어린이에게 강습하거나 키즈카페 내 클라이밍 체험 공간이 늘면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아동은 떨어질 때 주로 머리나 얼굴에 부상을 입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초보자는 전문 강사에게 지도를 받아야 하고, 등반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완등 후에는 홀드(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와야 하고, 착지 시에는 양발로 충격을 분산하고 무릎을 굽혀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