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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인터뷰] 오석균 시인, 순정한 눈길을 마주할 수 있는 언어의 힘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10-08 08:44:23
  • 수정 2025-10-10 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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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 쓰는 일이 천형(天刑)이어서 시를 써야 숨이 쉬어진다"
  • - 최근 시·산문·흑백사진 담은 '키르기스스탄 학교 가는 길' 발간

오석균 시인

안녕하세요? 최근까지 교직에 계셨죠? 근황을 여쭙겠습니다. 

 

인천에서 시작한 교직을 어느 날 문득 떠나온 강원도에서 마쳤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얻은 한국어교원자격증으로 키르기스스탄, 공주, 대전, 군산의 대학교와 어학당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사 역할을 하다 지금은 횡성 송호대에서 한국어와 연기과 강사 겸 국제교육원 직원으로 불러주어서, 내국인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두루 만나고 있습니다. 

 

1996년에 등단하셨죠? 그 시절 시와 함께한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고1 때 문학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시작한 시와의 만남이, 대학교 문학동아리와 심상 시우회에 참여하면서 이어져 왔습니다. 인천으로 교사 발령을 받아 내항 등 인천의 문인들을 만나면서 등단하지 않으면 활동에 다소 제약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 추천한 '문학21'에 원고를 보내며 문단 활동이 시작되었죠. 그런데 시의 실체는 영 만나지 못하고, 그냥 어쭙잖게 시 비슷한 것만 끄적거리면 시인 흉내나 내고, 시인들을 만나면서 들은 문학스러운 말에만 만족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궁금합니다. 그 시절 이야기를 조금 더 들려 주시죠. 

 

시를 배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추상 혹은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시가 뭔지도 모르고 만났고, 그냥 교과서의 시와 도서관에 꽂혀 있는 몇 권의 시집이 전부였으니까요. 선배들은 늘 추상을 벗어버리라고 말씀하시지만, 눈앞에 있는 대부분 작품은 다 추상적으로 다가왔고, 어떻게 그 추상을 걷어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추상을 제대로 벗어난 시도 제겐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안 그런 작품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대학 때 같은 문학동아리에 이정록 시인이 있었는데, 그의 시는 좀 안 그랬습니다만. 그분은 시골과 어머니 등에 대한 경험과 정서가 샘솟듯 했고 향토적 언어가 풍부했던 반면, 저는 내세울 경험도 정서랄 것도 별반 없는 서울 촌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나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김수영의 <눈>이나 <풀>, <거대한 뿌리>를 읽고 외웠습니다. 그래도 시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추상적 고백을 시로 썼고, 그런 작품으로 등단이 되었지마는, 1집을 내기까지도 제 시를 보고 누가 어떤 점이 좋다고 하든 어떤 점이 별로라고 하든 그 비평이 저를 이해시키지 못했습니다. 2집을 내고 나서는 1집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바꿔주겠다는 제안도 했었습니다.

 

근래 작품도 그러하고 등단작품을 읽으면 언어에 대한 태도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소개하겠습니다. 

 

나의 시는

너를 잠에서 깨우고

우리의 언어는 

땅속을 기어 나오는 굼벵이가 되어

바람이 흩날릴 때 

껍질을 벗고

어느 한구석에 자라는 

나무가 된다.

 

가슴이 뜨거울 때

우는 자와 함께 우는 자가 되려 했던 우리는

시들지 않는 언어의

파수꾼이 되고자

밤잠을 하얗게 새우기도 한다.

 

가슴속에 밀려오는 

땅거미 같은 그림자보다는

어쩔 수 없이 사랑했던 

‘말의 이유’가 있어

시는 죽지 않고 하늘로 날아가나 보다.

 

이제 

맞잡은 두 손이 뜨겁기에

흩어진 열기를 모아 

말에 취하고 싶다

아니, 학대라도 하고 싶다.

 

네가 맑은 시를 읽을 무렵

별도 없는 새벽

세성한 눈발이라도

내려 주었으면 좋겠다.


-오석균 시인, '말의 이유' 전문 

 


내친김에 발간한 시집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죠. 

 

1집 『기억하는 손금』을 내면서 이제 내가 인생에서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한참 지나니 비로소 시에서 벗어버려야 하는 것이 잘 보이더라고요. 시인의 시는 대개 2집부터 제대로 되는 것 같습니다. 

2집 『기린을 만나는 법』은 가장 처절한 외로움을 통째로 껍질째 담아 제 딸도 그건 안 읽으려고 해요. 그때는 시가 절실하지 않으면 안 되고, 절실하지 않은 시는 누구의 시라도 읽지 않는 태도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가끔 시인들 시가 배달되어 오지만 한두 편 보고 나면 영 내키지 않더군요.

3집 『수인을 위하여』를 내게 된 것은 우리가 이 지구별에 갇힌 죄수 즉 수인이라는 자각 때문이었습니다. 각자의 편견과 아집, 그리고 몸과 지역에 갇힌 무기수인 우리를 위한 노래 혹은 변명을 담았습니다.

4집은 그 변명을 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했던 적이 없다』라고 붙였지요. 뭔가 달라지지 않으면서 또 새로운 책을 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4집 이후에 시적 괴로움이 크게 다가와서 많이 힘들었을 때, 해외 파견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시·산문집 『키르기스스탄 학교 가는 길』을 출간했습니다. 말씀하신 해외 파견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침 교사 생활과 시 쓰는 일 모두 나를 힘들게 만들던 때, 한국어 교원 파견 공문이 눈에 띄어 급하게 신청했는데, 어떻게 거기를 가게 되었네요. 처음 들어보는 나라 이름인데 갑자기 선택했고,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오시국립대 한국어과 교수로 파견되어 지냈던 333일간의 시간을 담은 400편 중에서 94편을 골라, 짧은 댓글을 산문처럼 붙이고, 사진도 한 페이지 건너 한 장씩은 넣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 두께가 두꺼워지고, 출판 비용도 많아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침 장애인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을 해주어 큰 부담 없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학교 가는 길』(파란 출판) 16,200원

시·산문집에 나오지 않는 ‘키르기스스탄 오시국립대학교, 한국어교육과 교수' 재직 사연이 궁금합니다. 

 

네, 대부분 해외 파견 교사들은 세종학당 등을 통해 파견되고, 근무 시간 및 장소에 나름대로 제한이 있는 데 반해, 저는 운이 좋게 대학으로 발령받아 다소 자유로웠습니다. 아침이면 강의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고, 점심에는 밖에 나가 점심을 먹거나 산책하고, 오후 강의를 마치면 시장에도 가고, 천천히 집에 걸어오면 되는 그런, 누구의 간섭이나 제약도 없는 시간이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내 중심부, 그러니까 학교에서 20~3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집에서 살았는데, 몇 달 후 조금 먼 변두리로 이사했어요. 강을 따라 1시간 반쯤 걸어야 학교에 갈 수 있었습니다. 주로 걸어다녔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하면서,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보이는 모든 것을 신기해하면서, 집에 돌아오면 그것을 글로 옮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산문집 목차를 보니 매일 글을 쓰셨습니다. 그 대단한 동력이 무엇일까요? 

 

첫째는 외로움이고 두 번째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저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허투로 보내면 죄책감이 생기는 강박증 환자였는데, 그래서 수업이 끝나면 합창하거나, 독서토론 모임에 가거나, 기타를 배우거나, 대학 강의를 하거나,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이른바 전형적인 열심(?)의 한국인 모습이었는데, 거기서는 강의 외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그런 삶에 나를 던져 놓으니, 텅 빈 내가 나를 향해 끊임없는 질문을 쏟아내더라고요. 어렸을 때 어른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아이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언어가 안 통하는 나라다 보니 결국 아무도 제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답도 제가 다 해야 하고, 그런 과정이 매일매일 글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1개월 333일 동안 400편의 시를 썼는데, 어느 날은 2~3편을 쓴 적도 있는 것은 그만큼 저에게 질문을 많이 던진 것이었죠. 세 번째는 독자였습니다. 저는 글을 쓰면 바로바로 페이스북에 올리는데, 키르기스스탄에 가서 매일 올리는 글을 보고 독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반응도 좋았어요. 어떤 분은 따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제 글을 옮겨주시는 분도 있고, 몇째 날이라는 그 날짜가 안 맞는다고 의견을 주시는 분도 계시고…. 하여간 작가에겐 독자가 힘이 되고, 또한 시의 '임'이 되기도 하니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소개한 글 중에 "우리는 누구나 외국인이며 그것을 진정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서로를 만날 가능성이 열린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서로 다른 언어로 이방인 외국인으로 만나면서, 모든 것이 새롭고 또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를 쓰기보다 그저 떠오르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런 질문들이 갑자기 떠오르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우리는 서로 외국인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산문집 중에서 작품 한 편과 그 배경을 소개해 주십시오.

 

아저씨 어디서 왔어요 한국

아저씨 몇 살이에요 오십팔

와, 어려 보여요 고맙다

근데 왜 산에 가요 글쎄다

 

나이 들어 산에 가는 이유는

나이만큼 슬픔이 몸에 가득해서야

높은 곳에 오르면

조금이라도 덜어질까 해서

 

해마다 슬픔은 고여 쌓이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떠나가는데

해가 있을 때만이라도

가라앉지 않으려고

 

말을 하다 보니

구글 번역기로 질문을 하던 아이들이 없다

너는 왜 산에 왔냐고 묻고 싶었는데

저만치서 노느라고 나 혼자 묻고 대답한다

 

(해가 지면 또 그만큼의 술을 부어야 하는 나이

오시는 넓고 구름은 없다) 


-오석균 시인, '술레이만 투 / 스물일곱 번째 날' 전문. ( )는 퇴고할 때 뺐다. 


'오시'는 페라가나계곡이 시작되는 곳으로, 과거 실크로드 상인들이 찾던 인구 30만의 도시입니다. 한복판에 돌산 '술레이만투'가 크게 있어 올라가면 온 시내가 다 내려다보입니다. '투'는 산이라는 뜻이고, 술레이만은 솔로몬의 다른 이름, 혹은 술레이만 대제를 가리킨다는 설이 있습니다. 놀이와 문화 시설이 한국만큼 다양하지 않다 보니, 아이들도 많이 올라오고 그러면서 외국인을 보면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하고 영어로, 혹은 구글 번역기로 뭔가를 물어 댑니다. 


술레이만투

1996년 데뷔로부터 최근에 이른 작품까지 긴 세월 시와 함께 살았습니다. 나름대로 하실 말씀이 있을 듯합니다.

 

시를 쓰는 것도 천형(天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집을 낼 때까지만 해도 그저 버킷리스트였는데, 오래 쓰면서 시가 저를 잡아먹어 버린 것인지는 몰라도 이제 시를 쓰지 않으면 너무 힘든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가장 힘들 때, 시가 써집니다. 그래서 시가 안 써져도 좋으니, '덜 힘들면 좋겠다'고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이제 시를 쓰지 않으면 사는 것 같지 않고, 시를 써야 숨이 쉬어지는 삶이 되었습니다. 이 괴물 같은 시가 얼마나 제 몸이 머물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시는 계속인데, 뭔가 달라지지 않으면 새로운 시집으로 묶어내서는 안 된다는 강박이 늘 있어요. 또 그게 힘드네요.

 

잠시 숨 좀 돌릴까요. 현재 사시는 강원도 횡성 풍경을 부탁해 봅니다. 

 

횡성은 인구 34만 원주시에서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인구 4만5,000의 작은 읍입니다. 한우로 유명하지만 한우가 흔하게 보이지는 않고요. 공기는 좋고, 공군부대가 있어서 가끔 비행기 소리에 강의를 멈추어야 하는 곳입니다. 귀농·귀촌을 많이 하시고, 역사적으로는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풍수원성당이 유명합니다. KTX역이 있어 다니기에 편하고요. 횡성호수를 보고 안흥찐빵과, 횡성더덕을 사가기 전에 횡성축협에서 한우탕을 드시고 갈 수 있습니다. 

 

소개 고맙습니다. 발간한 여러 책 중에 수어 책으로 '프리미엄 수화'(공저)가 있더군요. 무슨 내용의 책인지요. 

  

농인 아버지 덕에 수어를 편하게 배운 제가, 저에게 수화를 가르쳐주신 수화통역사 선생님과 그 부인인 농인분과 함께 셋이서 만든 수어 책입니다. 수어 4,000여 단어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책값을 낮추기 위해 저작권료를 포기한 책이지요.

 

『프리미엄 수화』(을지글로벌) 28,000원 

송호대에서 극작과 한국어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을 간단히 들려주십시오. 

 

연기과에서는 극·시나리오 작법, 스토리텔링 등을 가르치는데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분석도 하고, 관련 배경지식이 되는 설화 등도 소개합니다. 한국어과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 주로 베트남 네팔 학생들에게 한국 현대 문학과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양과목으로는 '영화 인문학'이 있는데 주고 간호과 학생들이 듣습니다. 영화 12편을 감상하며 의견을 나누는 수업입니다. 

 

앞으로 걸어갈 오석균 시인의 길이 궁금합니다. 

 

저도 늘 그게 궁금합니다. 그동안 운명이 저를 이끌어, 집을 파산하게 하고, 교사가 되게 하고, 고향을 떠나게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하고, 최근에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끌어 '너도 외국인이다' 하는 질문 혹은 대답을 만나게 하셨네요. 이제 또 운명이 어떤 쪽으로 이끌지 자못 궁금합니다. 

 

긴 시간 고마웠습니다. 하고픈 말씀에 덧붙여 인사말 놓아주십시오. 

 

예전에 전남대 오월문학상을 받은 중3 박용주의 '목련이 진들' 심사평에서 어떤 시인이 "이런 시인이 나이가 들면 어떤 시를 쓸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저도 더 나이가 들면 어떤 시를 쓸지, 아니면 못 쓸지 궁금합니다. 다만 늙어서는 시다운 시를 쓰지 못하고 다시 관념과 추상으로 빠지는 많은 시인을 보면서, 저만은 그러지 말아야겠다 생각은 해봅니다. 물론 잘 될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오늘 인터뷰 덕분에 시와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뭘 하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어 고마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오석균 시인은 1996년 '문학21'을 통해 등단했고, 송호대에서 극작과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시집으로 '기억하는 손금', '기린을 만나는 법', '수인을 위하여',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했던 적이 없다'가 있으며 시·산문집으로 '키르기스스탄 학교 가는 길'과 수어책으로 '프리미엄 수화'(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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