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
지금은 영동, 잠실, 서초, 방배 등지가 '강남'이지만, 서울이 조선의 국도가 된 이후 600년 정도 영등포가 강남이었다. 1970년대 이른바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며 '강남'을 빼앗겼다.
조선 말 '영등포' 하면 한강과 철도를 떠올렸다. 강을 끼고 발달한 지역에 나룻배가 다녔고, 인천을 오가는 철도까지 놓이며 그야말로 교통의 요지가 됐다.
해방 후인 1946년 9월 28일, 영등포구는 서울시가 됐다. 당시 구 면적이 서울시의 1/3 가까이 될 정도로 넓었다. 이후 1973년 관악구, 1977년 강서구, 1980년 구로구 등이 떨어져나가며 현재에 이르러 지금은 옛 영등포, 다시 말하면 영등포의 알맹이만 남았다.
<경조오부도>에 표현된 인천간로와 영등포(영등포구지 증보판 2022)
그럼에도 지금까지 서울의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한강변의 기적을 서울 중심으로 얘기하지만 그 중심에는 영등포구가 있었다.
영등포구에서는 1996년부터 매해 '구민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가 30주년이다. 이에 9월 15~29일 기념행사와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는 '구민의 날 3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공연 실황은 11월 9일 방영된다.
24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에서는 기념식을 한다. AI가 바라보는 영등포의 미래 영상 상영, 민선 8기 3주년 성과 영상 상영, 구민 헌장 낭독, 명예구청장 위촉, 구민상 시상, 구민의 날 노래 재창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려진다.
27일에는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제1회 영등포 롯봇경연대회'에 참여해 관내 4~6학년생 200명에게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로봇을 함께 만들기도 한다. 구는 이번 경연에서 인재를 찾아 아이들의 꿈을 펼칠 기회도 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20일에는 정재승 교사가 신길책마루문화센터에서 특강을, 22일에는 영등포 볼런티어오케스트라가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27일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28일 안양천 힐링 걷기 대회 등도 마련됐다.
주렁주렁동물원 영등포점 입장권 50% 할인, 영등포사랑상품권 93억 원 발행, 영등포땡겨요상품권 51억 원 확대 발행, 전통시장 경품 증정 이벤트 등 구민 혜택도 풍성하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의 30년 발자취를 밑거름 삼아 구민과 소통하며 미래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영등포는 오래되고 아름다운 곳이다. '영등포 대전환 시대'를 구민과 함께 그리겠다"고 했다.
1980년대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영등포구민 모임(영등포구지 초판, 1991)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