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을 중심에 두고 기업과 상시 소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계획,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을 제시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어 "초혁신기술 아이템과 같이 문제 해결의 핵심인 '킹핀'에 집중투자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킹핀(kingpin)'은 볼링에서 10개의 핀 가운데 숨어 있는 5번 핀을 말한다. 이 핀을 제대로 공략해야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기에 킹핀으로 부른다. 2017년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자신의 책 《있는 자리 흩트리기》에서 사용해서 유명해졌다.
김동연 당시 경제부청리는 1번 핀을 저성장, 2번 핀을 청년실업, 3번 핀을 저출산으로 가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킹핀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킹핀을 제대로 맞추면 저성장과 청년실업, 저출산 등의 문제가 다 해결된다는 뜻이다.
구 부총리가 '킹핀'을 꺼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의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에서는 시장을 잘 이해하는 기업이 필요하고 이들이 핵심 기술이나 사안에 집중하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구윤철 부총리의 '킹핀',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
지금은 세계 10등 안에 들더라도 생존할 수 없는 'Winner takes all'(승자독식) 시대다. '프런티어 정신' 없이는 세상에 없던 상품·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 선두 주자 뒤를 빠르게 쫓아가면 충분했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구 부총리는 8월에도 "초혁신경제를 달성해야 한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우리가 앞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더 구체적이며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기업들에게는 '전 세계 모든 기업과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구 부총리는 "기업이 땀 흘려 개발한, 혁신의 원천인 기술 보호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필승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5년이 골든타임'이다. 정부의 달라진 역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