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등포구 원조맥주 축제 홍보 포스터.
우리나라 맥주산업은 일제강점기 1933년 영등포에 2개의 맥주공장이 들어서며 시작됐다.
12월 일본인이 지금의 영등포공원 자리에 쇼와기린맥주를 세웠고, 1948년 동양맥주로 1995년에는 오비(OB)맥주가 됐다. 이곳에 순동으로 만든 'OB맥주 담금솥'(직경 7m, 높이 4.5m)이 있다.
맥아와 호프, 전분, 양조용수를 배합해 끓인 후 발효시키는 핵심 설비인 이 담금솥에서 1933년부터 1996년까지 63년간 맥아를 끓였다.
경부선 철도 영등포역 동쪽에 인접한 소화기린맥주 (서울역사박물관)
4개월 먼저 '조선맥주'가 푸르지오아파트 자리(영등포공원 서쪽)에 세워졌다. 1933년 삿포로맥주를 만든던 대일본맥주가 세운 것으로 아사히맥주·삿포로맥주를 만들었다. 해방 후 적산이 되자, 민대식 전 대주주의 손자 민덕기 씨가 관리하며 '크라운맥주'(1952년)를 내놓았다.
약 40년 명맥을 이어온 크라운맥주는 1993년 하이트맥주를 내놓아 히트를 쳤다. 이에 1998년 사명을 아예 하이트맥주로 바꾸었다. 푸르지오 단지 안 공원에 '술통 모양 조형물'이 이곳에 맥주 공장이 있었음을 알린다.
경부선 철도 영등포역 남쪽에 인접한 조선맥주주식회사 (서울역사박물관)
1990년대 들어 사업 규모가 커지자 이들은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 영등포공원과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번 축제의 역사적 배경이다.
이곳 영등포공원에서 9월 19~20일 '제1회 원조맥주 축제'가 열린다. 가장 큰 관심은 구민노래자랑 결승전이다. 몇 달 전부터 주민들이 노래 연습을 하며 결승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관내 18개 동에서 150여 명이 참가해 끼와 실력을 겸비한 18명이 예선을 통과해 20일 자웅을 겨룬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가수로 활동할 기회가 열린다. 상금 100만 원에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에서 '가수 인증서'를 주는 것. 우수상 2명에게는 70만 원, 인기상 2명에게는 50만 원, 나머지 13명에게는 2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영등포공원에 있는 담금솥
'카스(CASS)'(오비맥주 대표 브랜드)는 시음 행사와 이벤트를 한다. 전국 12개 유명 수제맥주 업체도 70여 종의 개성 있는 맥주를 들고 나온다. 푸드트럭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30여 먹거리가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준다.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러닝크루 챌린지'가 있다. 9월 9일~20일 영등포 내 2km 이상 달리고 SNS에 인증 사진과 '#영등포 원조맥주축제' 해시태그를 남긴 후 현장에서 확인하면 카스 제로 2캔을 준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내가 직접 만드는 수제맥주’, ‘병뚜껑을 넣어라’ 등이 준비돼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9일 18시 점등식과 개막식이 열리고, 20시 30분에는 '크라잉넛'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20일에는 가수 김수찬, EDM 공연 등이 이어져 축제를 달굴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역사적으로 '강남'하면 영등포일 정도로 이곳은 역사적인 곳이 많다. 맥주산업도 마찬가지로 영등포가 원조도시다. 축제에서 역사를 달리고 즐기고 마시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권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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