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영(탱로그) / 빅피시 / 18,800원왜 우리는 클래식 앞에서 주저할까? 클래식 음악, 정말 어렵기만 할까? 어디서부터 들어야 할지 막막한 클래식. 클래식이 엘리트만을 위한 음악이라는 편견, 버릴 수 없을까?
빅피시에서 클래식 입문자가 마주하는 고민을 세심하게 짚어낸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를 펴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의 세계로 들어서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음악 교육가이자 클래식 스토리텔러 권태영(탱로그)의 첫 책이다. 저자는 "엄격하고 근엄하며 진지하게만 느낀 클래식에서 벗어나 쉽고 재미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한다.
책은 클래식 연표, 기본 용어 해설, 감상법 등 입문자가 궁금해 할 내용을 친절하게 다룬다. 베토벤, 모차르트,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등 20인의 대표 음악가와 그들의 명곡을 중심으로 클래식의 큰 흐름을 짚는다. 각 인물의 삶과 음악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풍성하게 담겼다.
저자는 "부담 없이 취향에 따라 음악을 고르고, 관심 가는 작곡가부터 알아가 보라"고 한다. 감성·취향별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독자 스스로 클래식 취향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클래식이랑 하나도 안 친한데 왜 이렇게 재미있지?"라는 유튜브 채널 <탱로그> 구독자 반응처럼 이 책은 클래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다. 음악가들의 대표곡에 담긴 의도, 철학, 시대정신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서다.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처럼, 배경지식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면 클래식이 삶에 더 깊이 스며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책은 네 파트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친숙한 작곡가로 클래식의 매력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명곡의 탄생 비화와 음악가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3부에서는 시대와 함께한 음악의 결정적 순간들을 다루며, 4부에서는 감정과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곡을 추천한다.
"예술은 사람들의 기쁨과 고통을 담아내는 도구이며, 더 많은 사람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클래식이 K-POP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클래식 세계'에 들어설 초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