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테이트 미술관, ‘현대 커미션’ 열 번째 작가에 마렛 안네 사라 선정···파트너십도 2036년까지
  • 정해든
  • 등록 2025-03-05 12:28:09

기사수정
  • - 올 10월 14일~내년 4월 6일, 터바인홀서 작품 선보인다
  • -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글로벌 미술사 재조명 지속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 작가(출처: Photo © Johnathan Watts, MEG)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진행하는 '현대 커미션' 2025년 전시 작가로 마렛 안네 사라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0월 14일부터 2026년 4월 6일까지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열린다.


마렛 안네 사라는 1983년 노르웨이 북부 출신으로 사미 공동체의 시각에서 생태 문제와 북유럽 식민주의의 영향을 탐구하는 '사미(Sámi)' 작가로, 2025년 현대 커미션의 작가로 참여한다. 순록, 목축과 관련된 재료나 방법을 사용해 동물, 대지, 물, 인간의 호혜적 관계를 보여주는 조각과 설치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테이트 모던 관장 카린 힌즈보는 "마렛 안네 사라의 작품이 사미족과 사프미 지역이 직면한 상황들을 가시화하고, 사회적·생태적·정치적 고민을 담아 관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1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 커미션'과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후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2014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테이트 미술관 역사상 가장 긴 기업 파트너십으로 기록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을 매개로 세대, 지역, 분야 간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협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테이트 미술관 총괄 관장 마리아 발쇼는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이 테이트의 컬렉션, 전시, 프로그램 다각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영감과 가치를 공유하는 협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은 2019년 설립 이후 글로벌 미술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데 기여해왔다. 


센터는 초현실주의의 유럽 중심 서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카리브해의 관점에서 영국 동시대 미술을 재조명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활동하는 초국가적 예술가 네트워크에 주목한 연구를 통해 'Electric Dreams: Art & Technology Before the Internet' 전시 구현에도 기여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밖에도 국내외 여러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시대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지역 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시작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채로운 미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10억 투자해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 실내 체험관 새단장 한국가스공사가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에 실내 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해 국민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교육을 시행한다.가스공사는 21일 김환용 안전기술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험관 개관식을 진행한 것. 김 부사장 등은 재난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시설 안전성과 교육 효과성을 점검하는 시간도 ...
  2. 인천의 문화·도시 연구 위해 인문학자·문화예술인·도시행정가·언론인·시민 모였다···19일 '인문도시연구소' … 인천문화와 도시 연구자들이 <인문도시연구소>(Humanistic City Institute)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연구소는 구월동에 마련했다. 19일 개소식에는 인문학자와 문화예술인, 도시행정가, 언론인,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과 도시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 및 연구방법론 체계화, 인천과 도시에 대한 정보 및 연구 ...
  3. 하나은행, 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MOU 체결···"인증서 부정사용·금융피해 방지한다" 하나은행이 21일 국내 주요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금융권 인증서는 금융기관 특유의 강화된 다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본인확인' 수단이다. 그동안은 은행별로 사용했는데 이...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영진설비 돈 갖다주기 막힌 하수도 뚫은 노임 4만원을 들고영진설비 다녀오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두 번이나 길을 나섰다자전거를 타고 삼거리를 지나는데 굵은 비가 내려럭키슈퍼 앞에 섰다가 후두둑 비를 피하다가그대로 앉아 병맥주를 마셨다멀리 쑥꾹 쑥꾹 쑥꾹새처럼 비는 그치지 않고나는 벌컥벌컥 술을 마셨다다시 한번 자전거를 타고 영진설비에 가다..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건망증1 창문을 닫았던가출입문은 잠그고 나왔던가계단을 내려오면서 자꾸만 미심쩍다다시 올라가 보면 번번이잘 닫고 잠가놓은 것을퇴근길 괜한 헛걸음이 벌써한두번이 아니다오늘도 미심쩍은 계단을그냥 내려왔다 누구는마스크를 쓴 채로 깜박 잊고가래침도 뱉는다지만 나는그런 축에 낄 위인도 못된다아마 잘 닫고 잘 잠갔을 것이다혼자 남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