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31일 창립 56년 기념식에서 '초심'과 'AI 혁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다짐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현재 상황을 '중대한 변곡점'으로 진단하고,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해 반도체, TV, 스마트폰으로 세계 1위에 오르며 '초격차' 신화를 써온 삼성에게, 올해 56주년은 단순한 축하의 의미를 넘어선다.
전 부회장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짚으며 "삼성전자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보여준다.
그는 해법은 '초심'이다. "기술의 본질과 품질의 완성도에 집중해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현 경영 환경을 타개할 열쇠가 결국 삼성의 근간인 '기술'과 '품질'에 있음을 재확인하며 기본기를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다.
31일 전영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창립 56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시에 미래 50년을 위한 '승부수'로 AI를 지목했다. "AI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세상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변화를 따라가는 삼성이 아니라 AI 혁신을 이끌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력과 AI 역량을 본격적으로 융합해 고객 니즈와 생태계를 혁신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미다.
전 부회장은 "회사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라는 저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사회와 상생을 실현해 '최고의 기술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삼성의 56년 기념사는 자축이 아닌,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치열한 '각오의 표명'이다. '변곡점'이라는 위기 의식 속에서 '초심'이라는 기본과 'AI'라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