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로보아키텍처' 혁명 이끌 HL로보틱스·해안건축…지능형 주차시스템 개발 MOU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0-28 09:35:03

기사수정
  • - '파키' 로봇, 설계부터 참여…로봇공학과 건축학 융합
  • - 주차면적 30% 확대…'지하 5층→3층' 공간효율 극대화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와 김윤기 HL로보틱스 김윤기 대표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와 윤세한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가 28일 '지능형 주차시스템 및 효율적인 주차공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피지컬 AI(Physical AI)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건물 디자인 단계부터 적용, 공간 효율성과 운영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로봇 기업이 주도한 국내 첫 사례로, 로봇과 건축이 융합하는 새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양사는 '로보아키텍처(Robo-Architecture)'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로봇공학(Robotics)과 건축학(Architecture)이 결합된 혁신적 건축 기술 분야다. 


단순히 로봇을 건물에 배치하는 것을 넘어, 로봇의 역할에 맞춰 건축 구조 설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의 정서에 친화적이면서도 기존의 틀을 깨는 설계, 건축물의 고유한 아름다움은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로봇 과학과 건축 예술의 진정한 융합이 시작된 셈이다.


'로보아키텍처'의 첫 단계는 지하 주차장 설계다. 여기서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파키'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하면 주차 면적을 30%까지 확대할 수 있다. 로봇이 주차를 대신하며 차량 간 간격이나 주행로 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 효율화는 층고(層高) 최소화, 나아가 한 층 전체를 제거하는 극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지하 5층 규모의 주차장을 지하 3층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 도심 주차난 해소와 건물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양사는 성공적인 '로보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명확한 역할 분담을 마쳤다. 


HL로보틱스는 로봇 기술 고도화와 주차 운용 솔루션 개발을, 해안건축은 건축 설계상의 제약 조건 분석 등 다양한 한계 시나리오를 포함한 최적의 건축 설계 기준을 수립한다.


로봇 기술이 단순히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생활 공간인 '건축'의 기본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로봇 기업이 건축 설계의 청사진을 그리는 주체로 나선 만큼, '파키'가 열어갈 미래 주차 공간과 '로보아키텍처'가 가져올 도시 풍경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