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내수 활력·관광질서 개선 투트랙
  • 박영준
  • 등록 2025-09-07 13:06:54
  • 수정 2025-09-08 12:50:17

기사수정
  • -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한시적 무사증(비자면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코로나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치는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질서 개선을 동시에 노린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9월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 시행


이들에게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5일간 비자 없이 들어오게 하는 게 골자다.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된 3인 이상 단체에게만 허용된다.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게 했다. 제주도는 종전과 동일하게 중국인에 대해 30일 무사증 입국이 유지된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열린 국무총리 주재 '관광 활성화 미니 정책TF 회의'에서 확정됐다. 법무부는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행일 이전인 9월 22일부터 단체관광객 명을단 접수받기로 했다.




불법체류 방지 위한 철저한 관리 장치


정부는 무사증 제도가 불법체류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 장치에 공을 들였다. 국내 전담여행사는 문체부 지정을 받아 법무부 출입국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단체관광객 명단은 최소 24시간 전에 '하이코리아' 웹사이트에 제출해야 한다.


출입국 당국은 사전 심사를 통해 고위험군 여부를 점검하고, 무사증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일반 사증 발급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단체 관광객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이탈률 규제도 강화했다. 분기 평균 이탈률이 2%를 넘으면 전담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며, 고의 또는 공모에 따른 이탈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지정이 해제된다.


국외 여행사 또한 최근 2년 내 행정 제재 전력이 있거나 이탈률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지정에서 배제된다. 



저가관광·쇼핑 강요 금지…관광 질서 개선


단순히 관광객 수 증가에 머물지 않고, '질적 개선'도 병행한다. 저가관광이나 쇼핑 강요 행위를 금지하고, 전담여행사 대상으로 교육과 설명회를 확대해 건전한 관광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우수 전담여행사에는 상품 개발 및 현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상품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숙박·음식·교통·면세점 등 관광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관광지까지 관광객이 갈 것으로 예상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한중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무사증 제도가 내수 진작은 물론 건전한 관광 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2.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수출 6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끌고 미국·중국 밀었다 대한민국 수출이 2026년 새해 첫 달부터 유례 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9%나 급증한 65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중 처음으로 6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실적이자 8개월 연속 해당 월의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수...
  3.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1월 이후 '달러 약세에도 원화 뒷걸음' 2026년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훈풍이 불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탔으며 '킹달러'의 위세도 한풀 꺾여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풍경은 달랐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원화 가치는 오히...
  4.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1월 코스피 5300시대 개막…펀드 91.9조 유입 2026년 새해 벽두.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증시를 향한 투자 자금은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53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펄펄 끓어오르자 시중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쫓아 방향을 튼 결과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기조 속에 주춤.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지붕과 굴뚝을 덮는다삼월에 눈이 오면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다시 올리브 빛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