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도진순 지음 / 돌베개 / 12,000원
| "나는 내가 못난 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못났더라도 국민의 하나, 민족의 하나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쉬지 않고 해온 것이다. 이것이 내 생애요, 내 생애의 기록이 이 책이다. 그러므로 (중략) 대한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
돌베개에서 해방 80년 기념판 《백범일지》를 펴냈다. 알라딘 '단독 리커버 에디션 #2'다.
위인의 시대에서 개인의 시대가 왔다. 평범한 사람 백범은 4,000년 꿈속에 빠진 동포에게 "깨어나라"고 외쳤다. 일제강점기 '빛의 혁명'이며 개인들이 이뤄낸 기적이다.
보통사람의 외침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다시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2·3비상계엄'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 물었던 한강 작가는 확신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그때의 외침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비춘다는 것을.
|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 본문 |
가장 완벽한 판본으로 인정받은 본문이며 수많은 사람이 읽은 《백범일지》(돌베개, 2022)의 내용을 담았다. 백범의 친필 원본은 물론 등사본과 필사본, 여러 출간본 등 기존 저본을 면밀하게 검토·교감해 담아 '가장 모범적이고 표준이 된다'는 평가다.
백범은 문화 강국을 바랐고 지금 우리는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K팝은 우리 문화의 힘이며 빛의 혁명이며 K민주주의다. 백범이 바라고 또 바란 '나의 소원'이다.
김구 선생 본관은 안동이다. 아명은 창암(昌巖), 본명은 김창수, 법명은 원종(圓宗), 환속 후에는 김두래로 고쳤다. 황해도 해주백운방 텃골 출신. 김순영의 7대 독자며, 어머니는 곽낙원이다.
매관매직을 보며 자라 열여덟에 동학에 들어갔고, 황해도 도유사(都有司)의 한 사람으로 뽑혀 2대 교주 최시형을 만났다.
1909년 가을 안중근 거사에 연루돼 해주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오게 된다. 1911년 데라우치 총독 암살 모의 혐의로 '안명근사건' 관련자로 체포돼 17년형을 선고받았다. 1919년 3·1운동 직후에 상해로 망명,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 된다.
1948년 남북한 단독정부에 반대하며 재야에서 꾸준히 민족통일운동을 전개했다. 이듬해 6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