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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작약과 공터 진저리가 날 만큼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작약은 피었다갈비집 뒤편 숨은 공터 죽은 참새 사체 옆 나는살아서 작약을 본다어떨 때 보면, 작약은목 매 자살한 여자이거나불가능한 목적지를 바라보는 슬픈 태도 같다.아이의 허기 만큼이나 빠르게 왔다 사라지는 계절작약은 울먹거림.알아듣기 힘들지만 정확한 말 살아서 작약을 보고 있...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그대가 피는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그대가 꽃 피는 것이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김선우 시인의 시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전문 이 시는 김선우 시인의 시집 《내 몸...
  3. [아이즈인터뷰] 여덟 번째 시집 《날혼》 출간 김수열 시인의 시세계 여덟 번째 시집이 널리 읽히기를 바라며 건강을 여쭙습니다. 네! 이렇게 만나게 돼서 고맙고 반갑습니다.제주도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을 이유와 함께 소개해 주십시오. 글쎄요, 제 생각입니다만, 제주에는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라고 기억되는 장소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아플 수 있나' 생각되는 장소도 참 많은 ...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명년 봄 파도는 순해지고 풀이 돋고 목덜미의 바람이 기껍고 여자들의 종아리가 신나고 신입생의 노트에 새 각오가 반짝이고 밥그릇과 국그릇 위로 오르는 김이 벅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상처는 아물고 커피가 맛있고 입맛이 돌고 안되던 드라이브가 되고 시인도 시인이 되고.... 시인도 다시 시인이 되고 혁명이 오고 봄, -장석남 시인의 시 '...
  5. [송형선의 희망공간] 마음속에 또다시 짙푸른 4월을 새기며 몇 주전이다. 3월이 가고 4월이 왔다. 잔뜩 움츠린 꽃봉오리들도 활짝 폈다. 기세등등한 꽃들의 기세로 완벽한 봄이 돌아왔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산과 들에 꽃향기가 출렁거렸다. 3월부터 핀 산수유, 목련, 개나리에 진달래, 이름 모를 꽃들까지 산과 들판에 향연이 펼쳐졌다. 바다 건너 제주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채꽃이 만개했다.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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