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동성직업전문학교 전경
경기도 수원. 도시개발이 한창인 팔달구의 한 길목을 따라가면 묵직한 내공이 느껴지는 직업전문학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원 동성직업전문학교'다. 겉보기에 흔한 기술학교로 보일 수 있는데, 들어가 보면 수십년 축적된 실무 중심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1986년 설립 이후 40년간 이곳에서는 전기, 기계, 건축, 조경, 생태복원, 영상 등 분야에서 산업 현장의 '실전형 기술자'를 배출해 왔다. 자격증 취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기술과 태도를 갖춘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영상 분야의 실습 교육
이곳의 국비지원 고교위탁과정과 성인 대상 직업훈련과정은 주목할 만하다.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고교위탁과정을 무료로 수업할 수 있으며 매월 훈련장려금까지 지급한다. 기술도 배우고 진로도 구체화할 기회의 장으로, 기술교육을 넘어 청년 진로 설계의 '디딤돌'이다.
게다가 국가기술자격증 실기시험장이자 평가 우수기관으로 신뢰할 만하다. 수강생들은 평소 다루던 장비를 익숙한 공간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래서 자격증 취득률이 매우 높다. 교육과 시험, 현장 적용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점인 학교다.
MCT 실습
'스마트전기시스템 과정'은 대표 과정 중 하나다.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태양광발전설비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고 현장 실습 비중이 높아 수험에 유리하다. 3D프린팅, 드론디자인, AI를 활용한 영상제작 등 신기술 기반 교육도 빠르게 도입해 학생들이 시대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심명석 이사장은 '참 기술인' 양성을 강조한다. "기술은 손보다 머리로, 머리보다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문 기술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의 철학은 강사진 구성에서 잘 드러난다. 교수진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들로 꾸려 산업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노하우를 전달한다.
동성직업전문학교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무기를 제공하는 '기회의 학교'다. 고용불안, 청년실업, 기술 격차 등으로 시대는 교육의 실효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동성직업전문학교의 존재는 오늘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조대희 교수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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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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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