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구글 손잡고 글로벌 AI 공략···"익시오 더욱 강력하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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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기자
등록 2025-03-04 10:27:19
수정 2025-03-04 12: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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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 홍범식 엘지유플러스 사장,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

LG유플러스가 구글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익시오의 통화 분석, 요약 및 추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익시오는 통화 맥락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된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 서비스를 활용해 향후 통화 내용과 관련된 사물, 상황, 장소 등을 즉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은 통화 중 언급된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접근이 가능해져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Grounding with Google Search)' 기능 도입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도 공동으로 타진한다. 멀티모달 AI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익시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익시오는 기존의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스 피싱 방지 기능 외에도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맞춤형 행동을 제안하는 '액셔너블(Actionable AI)'로 발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

AI 사업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구글과 협력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익시오가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수록 초기 단계에서 서비스 품질 관리와 고객 니즈 반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구글과 협력을 통해 고객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AI 생태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은 "AI 혁신을 이끌고 있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협업으로 버텍스 AI에서 강력한 제미나이를 구현함으로써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직원 생상성을 향상하며, 익시오 사용자에게 더욱 원활하고 뛰어난 모바일 기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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